中 1분기 신규설립 외자기업 1만여개…25.5% 증가

올해 1분기(1~3월) 중국에 새로 설립된 외자기업이 1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올해 1분기 중국 신규 설립 외자기업이 1만개 이상으로 전년 대비 25.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산둥성과 저장성에서 각각 36.9%, 42.1% 늘었다.

지난해 말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한 중국은 그간 부진했던 경제 성장 등을 위한 외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CTV는 "많은 외자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자본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생산을 확대하며, 프로젝트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 건설을 언급하며, 해당 프로젝트에 약 5억5000만달러(약 7334억원)가 투자됐다고 강조했다.

1분기 기준 중국 전역의 외자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고, 특히 하이테크 산업 분야에서 18% 급증했다. 그중 전자 통신 장비 제조 및 과학기술 전환 서비스 분야는 50% 이상 뛰며 빠른 성장을 보였다.

해외의 대중국 투자액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1분기 대중 투자액은 전년 대비 635.5% 늘었고, 영국과 독일도 각각 680.3%, 60.8% 증가했다. 중국과 정치·외교적 긴장을 키우고 있는 한국 역시 1분기에 대중 투자를 36.5% 늘렸다. 프랑스 에어버스는 퇴역 항공기 해체 및 재활용 서비스 센터 건설을 위해 총 투자 규모 60억위안(약 1조1483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서남부 쓰촨성 청두에서 진행 중이다.

국제1팀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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