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영,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쇼티지'…국내 유일업체 영업익 9배 ↑

삼영이 강세다. 최근 전기차향 커패시터 필름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10분 삼영은 전날보다 7.73% 오른 4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영에 대해 전기차용 초박막 커패시터 필름 국산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커패시터필름의 경우 전 세계 수요의 약 90%를 도레이첨단소재가 점유하고 있다"며 "삼영은 전기차용 2.3μm이하 커패시터 필름 개발을 완료해 완성차 업체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 커패시터 필름 신규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커패시터 필름 3개 라인 가동 중이며 신규 라인은 월 400t 생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 1661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2.4%, 840.1% 늘어난 규모다.

강 연구원은 "커패시터 필름 kg당 판가가 2020년 4056원에서 2022년 5725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커패시터 필름 장비의 경우 장비 발주부터 가동까지 약 4년 이상 소요되고 전기차 및 신재생 분야에서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쇼티지 해소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영은 국내 유일 커패시터 필름 제조 기업"이라며 "커패시터 필름 시장은 상위 소수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 왕자제지, 삼영 등이 독과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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