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어드벤처]'MZ' 주현영 비빔밥…건강한 한끼

힙한 상품 디자인 눈길
고추장·간장소스 다양한 맛
계란프라이 아닌 지단 아쉬워

최근 편의점 도시락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아이콘인 배우 주현영을 내세운 비빔밥이 세븐일레븐에서 출시됐다. 전주식비빔밥·바싹불고기비빔밥은 출시 6일 만에 60만개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현영 비빔밥은 편의점 매대부터 눈에 확 들어왔다. 총 2단 구조로 돼 있는데 위엔 각종 나물과 고기 등 반찬이, 아래엔 밥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상품 윗면엔 모델인 주현영과 상품명이 가운데 부착돼있고, 반찬들이 바로 보일 수 있도록 투명케이스로 제작됐다. 아랫면엔 ‘제대로 만든 비빔밥’, ‘BI BIM BAP' 등 문구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힙’하게 디자인돼 있다. 두 상품 모두 뚜껑과 반찬 칸을 분리한 뒤 밥만 전자레인지에 1분50초간 돌리면 된다.

전주식비빔밥은 지단, 당근, 콩나물, 취나물, 표고버섯, 호박, 도라지, 소고기 등 8가지 반찬이 들어있다. 한 젓가락씩 먹어보니 비빔밥 재료답게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게 양념이 돼 있었다. 그냥 밥이랑 먹어도 나쁘지 않은 반찬 구성이었다. 해당 재료들을 따뜻한 밥 위에 올리고 고추장소스와 참기름을 넣었다. 소스 통에 50% 순한맛, 70% 보통맛, 100% 진한맛이라고 쓰여 있어 절반만 넣었더니 흰밥들이 보일 정도로 잘 비벼지지 않았다. 그래서 모두 넣었더니 빨간 비빔밥이 완성됐다. 맛은 전형적인 고추장 비빔밥으로 재료들의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전주식비빔밥. [사진=임춘한 기자]

바싹불고기비빔밥은 지단, 당근, 표고버섯, 호박, 무나물, 로메인, 바싹불고기 등 7가지 부재료가 담겨있다. 해당 상품에는 달달한 간장소스가 담겨있는데 마찬가지로 모두 넣어야 밥이 잘 비벼졌다. 전주식비빔밥처럼 고추장이 아닌 간장소스로 맛의 변화를 준 점은 높게 평가할만했다. 여기에 무나물은 아삭함을, 로메인은 향긋함을 더해줘 전체적인 맛의 조화가 괜찮았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10종의 주현영 비빔밥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비빔밥의 맛은 사실상 소스가 좌우하는데 상품마다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한 현재 상품에는 모두 지단이 들어있는데 비빔밥 감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GS25의 김혜자도시락처럼 계란프라이를 올리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동봉된 숟가락도 불편함이 있었는데 비빔밥을 비비기가 쉽지 않았다. 플라스틱 특성상 힘을 주면 휘어버리기 때문인데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유통경제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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