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자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페스카로가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에는 아이디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신용보증기금, 안랩 등이 참여했다. 사업성 뿐만 아니라 기술 가치 중심의 투자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페스카로는 지난해 8월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ech Credit Bureau, TCB)'에서 기술 최우수 등급 중 하나인 'TI-2'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TI-2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요건에 해당하며, 페스카로는 이를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2016년에 설립된 페스카로는 자동차 전자제어 시스템 개발자와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이다.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 컨설팅부터 TARA(Threat Analysis and Risk Assessment), 보안솔루션(FAST™ HSM), 보안테스트, 엔지니어링, 보안게이트웨이 제어기(FAST™ SGW)까지 사이버보안 관련 국제 규제 충족을 위한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동차 전장화로 인한 해킹 취약점이 급증함에 따라 UNECE(유럽경제위원회)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UNR155, CSMS)를 제정하였다. 법규에 따르면 자동차 OEM은 CSMS 인증을 획득해야만 56개의 협약국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페스카로는 유럽의 사이버보안 규제가 법제화되기 전부터 대응 체계를 확립하여 독자적인 진입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페스카로의 인증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OEM이 CSMS 인증을, Tier는 ISO/SAE 21434 인증 획득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사이버보안 규제 대상이며, 승용차 부문에서 축적된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토대로 상용차 부문에도 사업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투자로 대규모 인력 충원 예정이며, 탄탄한 인증 레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