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수출中企 키우자'…R&D비용 5억 지원 사업 첫발

중기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기업 1038곳 선정…수출바우처 사업도 시작

<i># 사다리차 등 특장차 제조기업 '천하'는 2000년 특장차 전문 AS 기업으로 시작해 2007년부터 사다리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이후 사다리차에 국내 최초로 무선 리모컨시스템을 적용하며 메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i>

<i># '세양'은 1976년 창립 이후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치과용 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수입에만 의존해오던 '치과용 마이크로모터 핸드피스'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세계 1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i>

국내 강소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이 첫발을 뗐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천하, 세양처럼 국제무대에 도전하는 중소기업 1000여곳이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기존에 선정 절차, 일정, 기준 등이 제각각이었던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 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통합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다.

참여기업은 수출액 규모별로 '유망(10만~100만달러) ? 성장(100만~500만달러) - 강소(500만달러 이상) - 강소+(1000만달러 이상)' 4단계로 구분된다. 단계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20여개 수출지원기관의 해외 마케팅과 금융 관련 우대를 제공한다. 수출기업 1719곳이 지원해 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 1038곳에는 별도 평가 없이 수출바우처를 발급한다. 특히 강소 단계 선정기업은 전용 연구개발(R&D) 트랙을 통해 연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중기부는 올해 1차 수출바우처 참여기업도 선정했다. 수출바우처는 해외 진출 시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바우처 형식으로 3000만원에서 최대 1억2000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수출바우처 모집에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 6026곳이 지원해 2.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출바우처 선정기업은 3일부터 협약 체결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11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차 참여기업 모집은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출바우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IT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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