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해외여행 트렌드…'세이브케이션' 뜬다'

호텔스컴바인, 해외 호텔·항공권 검색량 분석
5성급 대신 3성급, 항공권 저렴한 지역 선호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난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일정을 즐기려는 여행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5성급 대신 3성급 호텔을 선호하고 항공권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떠나려는 이른바 '세이브케이션'이 주목받는 것이다. 세이브케이션은 영어단어 '절약(Save)'과 '휴가(Vacation)'를 합친 말이다.

호텔스컴바인이 올해 상반기 중 떠나기 좋은 '세이브케이션' 여행지로 추천하는 일본 오사카[사진제공=호텔스컴바인]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은 올해 4월1일부터 6월1일까지 해외 호텔과 항공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3성급 호텔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호텔스컴바인을 통해 지난해 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검색한 상품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4성급과 5성급 호텔이었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올해 5성급 호텔 검색량 비중은 전년 대비 약 30%가량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유행했던 '럭셔리 호캉스(호텔+바캉스)' 등 과감한 소비 트렌드가 아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알찬 구성으로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료제공=호텔스컴바인

호텔스컴바인은 올해 상반기 중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을 위해 세이브케이션 해외 여행지로 10곳을 추천했다. 일본 후쿠오카, 필리핀·앙헬레스·세부, 일본 오사카·오키나와·삿포로, 베트남 호치민,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등이다. 4월1일부터 6월1일까지 국내에서 출발하는 전 세계 여행지 중 1인 왕복 이코노미 항공권의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도시 순이다.

현재 후쿠오카는 약 26만원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어 마닐라 약 28만원, 앙헬레스와 세부 약 32만원, 오사카와 오키나와 약 33만원, 삿포로 약 34만원, 호치민 약 35만원, 도쿄와 타이베이는 약 36만원에 항공권을 각각 예약할 수 있다. 삿포로와 호치민은 항공권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약 35%와 31% 저렴하다.

한편 호텔스컴바인은 회사 웹사이트에서 예약한 호텔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환불해주는 '최저가 보상제'도 운영하고 있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