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진로·참이슬로 소주시장 지배력 강화'

하이트진로, 정기주총서 김인규 대표 재선임

김인규 하이트 대표이사 사장이 ‘진로’와 ‘참이슬’을 앞세워 업계 1위인 소주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뜻을 내비쳤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하이트진로]

김 대표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하이트진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후 소주 시장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주류시장 성장은 정체되는 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경기침체, 금융리스크 확대, 소비위축 등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위기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진로와 참이슬 투 브랜드 전략과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해 앞으로도 '소주의 명가'답게 시장 트렌드를 읽고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맥주산업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테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맥주사업은 테라 리붐업(Re Boom Up)을 통해 맥주시장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한 계층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2014년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회사 경영을 총괄한 김 대표는 이번 재선임으로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2년 연결 재무제표 승인 ▲현금배당(보통주 950원, 우선주 1000원) ▲이사 보수한도(55억원) ▲강명수 한성대 교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 논의 안건이 모두 원안 가결됐다.

유통경제부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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