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튀르키예에 9.8조원 지원...재건 돕는다

유럽연합(EU)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재건 지원금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 기부자 콘퍼런스'를 마췬 뒤 보도자료를 통해 "참석한 국가 및 국제기구 등이 총 70억 유로(약 9조9000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남부 광역 하타이 도심이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7일(현지시간) 폐허로 변해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여기에는 EU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지원하기로 한 10억 유로와 1억800만 유로를 비롯해 유럽투자은행(EIB) 5억 유로 등이 포함됐다.

지원금 70억 유로의 86%에 해당하는 60억5000만 유로는 튀르키예에 대출 또는 공여 형태로 지원되며 나머지 9억5000만유로는 시리아의 인도적 지원에 사용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경제 발전 수준과 상관없이 어떤 국가도 이런 재난에 맞설 수 없다"며 재건에만 140억 유로(약 145조8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지진 여파로 11개주11개 주에 걸쳐물 29만8000채가량이 완전히 파괴됐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피해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에는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노후한 건물이 무너지면서 현재까지 시리아와 튀르키예 양국에서 4만84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1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