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출판사 문학수첩과 김종철시인기념사업회는 제5회 김종철문학상 수상작으로 황인숙(65) 시인의 '내 삶의 예쁜 종아리'(문학과지성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황 시인이 일상의 사소한 단면에서 생의 진실과 시적 기미를 포착하여 그만의 언어로 독특하게 표현하는 데 일가를 이뤘다"고 평했다.
황인숙 시인[사진제공=문학수첩]
황 시인은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시집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등을 발표했다. 동서문학상·현대문학상·김수영문학상 등을 받았다.
김종철문학상은 고(故) 김종철 시인(1947~2014)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시문학을 응원하기 위해 문학수첩과 김종철시인기념사업회가 2018년 제정했다.
이번 문학상은 2021~2022년 2년간 출간된 신작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했으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소감과 심사평, 수상 시집 작품론 등은 반년간 문예지 '문학수첩' 하반기호(9월말)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