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구대선기자
대구시는 오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탄소중립 실천 아파트 경진대회’에 참여할 아파트를 모집한다.
‘탄소중립 실천 아파트 경진대회’는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과 입주민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평가해 우수 아파트를 선정·시상하는 대회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13개 아파트에서 1만1237세대가 참여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펼친 결과 총 47t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숲 약 4㏊에서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구·군 환경부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아파트는 4월 13일 경진대회 설명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6개월 동안 에너지 절약 활동 및 고효율 에너지 시설개선, 주민교육 등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연말에는 아파트별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에너지(전기)감축량,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축,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활동, 가정 에너지 진단 참여 수, 고효율 및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등을 평가해 우수아파트 4곳을 선정한다. 상장과 상금, 탄소중립 실천 우수아파트 인증 현판을 수여하며 지역 공동체 단위로 추진되는 공모사업에 먼저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 대구시는 공동체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부터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 참여공동체도 모집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상가, 학교 등 10가구 또는 30명 이상의 공동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공동체별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까지이며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또는 구·군 환경부서를 통해 신청·접수할 수 있다.
대구시 이정자 기후대기과장은 “공동체의 건전한 경쟁으로 온실가스 줄이기를 실천하는 이번 경진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