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 출시

정상 PF사업장의 차환 리스크 해소 위해 총 1.5조원 지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PF-ABCP 등 단기자금 차환 발행 어려움으로 자금 융통에 애로를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에 대한 지원을 위하여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을 오는 17일 출시한다.

PF-ABCP는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으로 PF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을 위해 시행사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발행되는 통상 3개월 만기의 기업어음을 말한다.

주금공은 "이는 정부의 '2023년 경제정책 방향' 일환으로서,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들이 기존 단기대출을 장기대출로 전환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HF 공사가 총 1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F 공사는 원활한 보증지원을 위해 신청 시기와 보증 비율을 확대한다. 토지매입 완료 전이라도 사업계획승인 시 보증신청이 가능하며, 분양 후 사업장도 보증 대상이다. 또한 보증 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함으로써 대출 은행의 부담을 줄였다.

다만, 정상 PF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인 만큼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 건설사·증권사가 종전 대출에서 부담한 신용보강 조건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사업 진행을 위한 책임이 경감되지 않도록 했다.

HF 공사는 17일 건설사·증권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상품 세부 내용을 안내한다.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은 관련 정부 대책 발표일인 2022년 12월 21일까지 자금을 조달한 사업장을 지원 대상으로 하며, 오는 17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경제금융부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