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잘라도 포토샵은 써야지' 어도비 구조조정 없다

비용절감·감원 바람 타 빅테크와 대비
어도비 "전사적 해고 없도록 노력 중"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사무실을 줄이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포토샵' 회사인 어도비는 이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각) 어도비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새로운 오피스 타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타워는 어도비의 네 번째 사옥으로 18층 높이에 11만6000여㎡(3만 5000평) 규모로,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해당 사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0년 팬데믹으로 대부분 폐쇄된 가운데에서도 공사를 이어나갔다. 착공 이후 4년 만에 오픈 한 것이다.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실적 부진과 불확실한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절감을 단행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10% 안팎을 정리해고하는가 하면 사무실 공간 역시 줄이고 있다. 아마존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예정된 두 번째 본사 건물 건설을 중단했다.

그러나 어도비는 올해 전사적인 정리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 최고 인력 책임자인 글로리아 첸은 "우리는 계속 성장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전사적인 해고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근무할지 여전히 매니저들에게 달려 있다"며 "유연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영원히 정의돼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도비는 지난해 회계연도 4분기(9∼11월)에 45억3천만 달러의 매출과 3.6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바 있다.

이슈2팀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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