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길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발간 … 부산시, 역사성·지역성 탐색

네 번째 부산역사 대중서 발간 … 부산 문화유산 소개

지도·사진 통해 역사적 현장 생생함, 읽는 재미 더해

온·오프라인 모두 확인 가능, 누리집·공공도서관 비치

부산시는 ‘부산역사 대중서’ 편찬사업의 일환으로 남해와 동해 그리고 낙동강, 즉 부산의 물길 속의 역사문화 유산을 살펴보고 그 계통과 배경을 고찰한 ‘부산 물길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를 출간한다.

‘부산 물길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책자 표지.

12개월간 38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부산 물길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는 시가 이전에 발간한 ‘부산역사산책’(2020년 2월 발간), ‘原도심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2020년 12월 발간), ‘古도심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2021년 12월 발간)를 잇는 네 번째 ‘부산역사 대중서’이다.

이번 대중서는 물길 따라 흩어져 있는 역사 문화유산을 답사하면서 각 사물의 내면에 얽히고설키어 있는 정치·경제·사회·문화·사상·문학 등을 끄집어내 그 나름의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 작업의 산물이다.

관방, 포구, 상업과 유통, 식민지 농정, 명승지, 낙동강 문학 등 물길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할 수 있는 11개의 키워드를 바탕 삼아, 이에 부합하는 각기의 문화유산을 선정·집필해 그것이 지닌 역사성과 공간적 특성을 오롯하게 담아냈다.

또 책 곳곳에 배치된 사진과 고지도 등이 독자에게 부산 물길의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읽는 재미와 함께 부산역사의 이해 체계를 한껏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대중서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책자는 부산 시내 공공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며, 부산시 문화유산과 누리집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김기환 시 문화체육국장은 “다섯 분의 집필자가 손수 현장을 찾아본 후 각각의 역사문화 유산의 윤곽을 더욱 구체화해, 물길 속에 담긴 부산의 내력을 체계화한 것이 이 책의 특장(特長)이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의 현 위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더 나아가 부산의 독자적 정체성과 지역성이 무엇인지 헤아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시는 ‘부산 물길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에 이어, ‘부산 산길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를 출간 준비 중이다.

대상 선정·목차 구성, 사전 답사 등의 구체적인 기획 단계를 거친 후 올해 말까지 원고 집필을 완료하고, 2024년에 디자인·편집 등을 거쳐 책자 발간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에 있는 여러 역사 문화유산을 거닐면서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 하에 구현된 역사를 반추하고, 이를 통해 부산의 공간적 특성과 유일성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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