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진 '카카오 공개매수 지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를 포함한 센터장 이상 직책자 26명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 주식 공개매수를 지지한다고 7일 밝혔다.

SM 직책자 26명 전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통해 SM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하이브와 달리 SM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독립적 운영과 아티스트의 연속적·주체적 활동을 보장하며 SM 경영진이 추천한 독립적 이사회를 지지하는 카카오가 SM 3.0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최적의 수평적, 전략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SM과 카카오의 협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플랫폼 간의 만남을 의미한다"며 "SM은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SM IP의 무한한 콘텐츠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M의 콘텐츠는 카카오의 IT 자산과 플랫폼 등을 통해 확산해 나갈 것이며, SM이 구축하는 통합 팬 플랫폼은 카카오와의 기술 협력으로 더욱 의미 있고 퀄리티 높은 IP 콘텐츠·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카카오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SM의 강력한 IP를 다양한 플랫폼과 AI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시킬 수 있는 카카오의 경쟁력을 신뢰한다"며 "앞으로 카카오와 함께 SM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한 SM 3.0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 지분 확보를 위해 최대 1조2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날 SM엔터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격은 6일 종가(13만100원) 대비 15.3% 높은 수준으로, 목표 물량은 전체 SM엔터 발행주식총수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이달 26일이다.

산업IT부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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