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기이브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직결 ↑…美 공장 효과로 '레벨업' 본격화

삼기이브이가 강세다. 국내 1 위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함께 해외 완성차 업체에 엔드플레이트를 공급하면서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10시25분 삼기이브이는 전날보다 12.06% 오른 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기이브이는 이차전지 안정성을 개선하는 부품인 엔드플레이트 전문 생산업체다. 2016년부터 배터리 엔드플레이트 개발을 시작했고, 2017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첫 수주를 받았다. 2019년 본격 양산과 함께 사업 집중을 위해 2020년 모회사로부터 물적 분할됐다. 현재는 국내 1위 이차전지 셀 제조업체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엔드플레이트를 공급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1대당 약 20~60 개가 탑재되는 엔드플레이트는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부품"이라며 "셀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면서도 가벼워야 하는 특성상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활용해 제품 품질을 끌어 올림으로써 고객사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토대로 고객사 다변화를 시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단순 알루미늄 제조뿐만 아니라 배터리에 대한 R&D 역량도 보유한 삼기이브이는 엔드플레이트를 넘어 배터리팩 하우징 등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2025년부터는 선제 투자한 미국 공장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2025년 미국공장 생산을 염두에 두고 수주받은 물량도 있다"며 "미국 진출을 계획하거나 추진 중인 셀 메이커들과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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