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기자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 전담 사장으로 김열홍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김열홍 사장은 고려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의과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암 연구 및 치료 분야에 몰두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 지정 폐암·유방암·난소암 유전체연구센터소장, 한국유전체학회 회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암센터 센터장, 대한 암학회 이사장, 아시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고려대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의 사업단장으로 프로젝트를 이끌며 암 정밀의료 관련 데이터 및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인 온코마스터를 설립하는 등 항암진단 및 치료제 분야의 전문가로서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김 사장 영입을 통해 종양 관련 질환군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양, 대사질환 및 중추신경계(CNS) 분야는 유한양행이 연구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3대 전략질환군이다.
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유한양행은 국내 31호 신약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개발했다. 이외에도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3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