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화기자
LG전자가 공간·가전·서비스를 융합해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주거 공간 ‘LG 스마트코티지(가칭)’ 콘셉트를 공개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새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실천할 세컨드 하우스를 지향한다. LG전자는 이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관람객 투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LG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에너지, 냉난방 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을 적용한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시제품은 복층 원룸 구조로 31.4㎡(약 9.5평) 크기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등이 있고 2층엔 침실이 있다. 지붕에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한다.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복합 문화 공간 ‘뤁스퀘어’에 있는 LG 스마트코티지 시제품 외부 전경 / [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인 사람과 지구를 위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는 공간이다.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와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인 프리미엄 가전을 포함했다. 냉난방 사용 시 에너지 효율이 높아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도 설치돼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과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였다. 최근 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워케이션이나 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하는 5도(都) 2촌(村) 등이 나타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LG전자는 앞으로 스마트코티지 이용자가 도시 근교나 지방에서 간편하게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 삶의 여유와 ESG 가치를 실천할 것으로 기대한다.
LG 스마트코티지 내부 전경 /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의 차별화된 가치를 사용자가 체험할 수 있도록 충북 진천군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뤁스퀘어’에 시제품을 설치한다. 오프라인 모임 플랫폼 '남의집'과 이달까지 '남의동네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남의집에서 선발한 3팀의 호스트가 스마트코티지에서 일정 기간 살며 다양한 주제로 사람들과 모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이 스마트코티지를 둘러보는 오픈 하우스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 청소나 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 서비스를 위해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스타트업과 협업한다. 스마트코티지가 설치되는 지역의 청년,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상무)은 “LG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