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정찰풍선 잔해 회수 완료…FBI연구소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미군 북부사령부가 지난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의 잔해 수거 작업을 마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 북부사령부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진행해 오던 잔해 수색 작전을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군은 이 잔해가 "고고도(high-altitude) 중화인민공화국(PRC) 정찰풍선"의 잔해라고 설명하면서 "반(反)첩보(counterintelligence)에 활용하기 위해 잔해의 마지막 조각들을 버지니아에 있는 연방수사국(FBI) 연구소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북부사령부는 또 10일 알래스카주 북부 해안과 12일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친 휴런호 상공에서 격추한 미확인 물체 2건의 잔해 수색은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기관은 "미국 군부, 연방기관들, 캐나다의 협력기관들이 각 지역에 대해 항공 사진, 표면 센서와 관찰, 표면하(subsurface) 스캔 등 다양한 역량을 활용해 체계적 수색을 했으나, 잔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상공에서 4일 격추된 물체는 중국 정찰풍선임이 확실하지만 10∼12일 다른 곳에서 격추된 미확인 물체 3건은 지금 단계에서 정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이들이 중국의 스파이 풍선 프로그램과 관련됐거나 다른 국가에서 온 정찰 기구라고 볼만한 어떤 것도 없다"며 "정보 당국의 현재 평가는 3개의 물체가 민간 기업이나 오락용, 연구기관, 기상 연구나 다른 과학 연구와 관련된 풍선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동산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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