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이철규 '安 반윤 행태 보이면서 '윤안연대' 운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반윤(反尹)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밝히고 당원들의 선택을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규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2023 예산안 토론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의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 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이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김장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김장 연대 없다'니까 섭섭해하더라"고 했고, 안 의원도 "김장연대가 맞는지, 윤심이라든지 많은 게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하면서 '김장연대의 균열'을 시사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그는 "정권교체 이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 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수행에 태클 걸던 분께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대통령을 돕지는 못할 망정몽니나 부리는 사람이 오히려 친윤팔이 하면서 금도를 넘어 동지들을 공격하는 기막힌 상황"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대선 이후 대통령께선 단일화 정신에 입각하여 안철수 후보에게 정부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뜻대로 안된다고 국정과제 선정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방기해 혼란을 야기하고,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며 "그러면서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도용 하는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당대표직을 '대권 가도'로 이용하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우리당을 지켜온 당원들께선 자기 정치를 위해 대통령과 함께하는 동지들을 공격하고, 갈라치며 분란을 야기하는 당대표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당이 특정인의 대권가도의 수단으로 이용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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