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아이북’ 어때요 … 120여명 공개토론

올해 190억원 투입, 3만대가량 보급 예정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교육청이 올해 보급할 예정인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아이북’에 대한 학부모와 교원 의견을 듣고자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30일 본청 공감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학부모, 교원, 도의원, 대학교수, 다른 시·도교육청 스마트단말기 업무 담당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구매와 보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스마트단말기 필요성과 효율적 관리법, 미래교육 체제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교육청이 2023년 보급할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아이북’ 공개토론회에 토론자들이 모여있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도 교육청에 따르면 ‘아이북’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과 연계해 추진하는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체제를 이룰 중요 기반 시설이다.

올해 190억원을 들여 보급할 단말기 물량은 초등학교 3학년용 복합기 부족분 1만8000대, 초등학교 1~2학년 태블릿 PC 부족분과 내용연수를 초과한 교체분 1만1580대 등이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29만대의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했으며 올해 부족분을 추가 보급해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월에 물품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아이북 규격과 사양을 선정하고 상반기에 계약 체결을 마친 후 7~8월께 학교에 보급해 교실 수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토론회 참석자들은 아이북이 실시간 원격수업에 활용되는 학습 도구를 넘어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방향에 공감했다”며 “1인 1 스마트단말기 보급을 통해 최적의 미래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였다”고 말했다.

기조 발제를 맡은 임완철 경상국립대 교수는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꾸준히 새로워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교수학습 활동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역을 넘어 세계적 수준에서 선한 영향력을 제공할 수 있는 아이톡톡과 아이북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정규헌 경남도의원은 ▲무선 인터넷 환경 개선 ▲기종 단순화로 학생 불편 최소화 ▲스마트단말기 임대방식 다양화 ▲스마트단말기 관리 전문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학부모들은 기존 스마트단말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성능 보완, 교원들은 도 교육청 차원의 지원 관리와 휴대성, 확장성, 프로그램 호환성을 주문했다.

부산과 서울교육청 업무 담당자는 현장 경험을 토대로 스마트단말기 지원과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나온 정책 제안과 주문사항을 참고해 앞으로 스마트단말기 구매와 관리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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