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서 웹툰·게임·드라마로…다변하는 '아일랜드'

1997년 만화, 2016년 웹툰
2021년 게임, 2022년 드라마·단행본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갈래로 변모하는 'OSMU'(one source multi-use)가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드라마로 선보인 '아일랜드'가 주목받는다.

'아일랜드'는 제주도의 수많은 요괴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반’, ‘원미호’, ‘요한’이 벌이는 판타지 액션물로, 1997년 흑백 만화로 첫 선을 보였다. 한국 전통 설화와 종교를 결합한 스토리를 화려한 작화력으로 구현해 호평받았다.

작품은 그간 IP 확장을 통한 다각화를 이뤄냈다. 2016년 1부 내용의 네이버웹툰 연재를 시작으로, 1부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2부를 같은해 컬러 웹툰으로 선보였다. 북미와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1년에는 아일랜드 내용과 콘셉트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아일랜드M’이 출시됐다. 원작자인 양경일 작가가 개발에 직접 참여해 사전예약자 60만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2월20일에는 일본에서 ‘아일랜드’ 1부를 단행본으로 재출간했으며, 같은 달 국내에서는 1, 2부 소장판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30일에는 드라마 '아일랜드'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을 보였다.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등의 배우가 작품이 지닌 독창적 세계관과 캐릭터를 재해석했다. 공개 직후 해외 OTT인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32개국에서 톱10에 등극했고, 캄보디아, 홍콩,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서는 톱3,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폴 등 6개국에서는 1위에 올랐다.

'아일랜드' 콘텐츠 확장을 주관한 와이랩의 창업자이자 '아일랜드'의 원작자인 윤인완 작가는 “아일랜드 IP는 탄탄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설정 그리고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판타지적인 성공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IP 요소는 기존 만화를 시작으로 웹툰은 물론이고 확장 가능한 게임, 드라마, 단행본을 통한 강력한 밸류체인 IP로 콘텐츠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최근 웹툰 IP가 밸류체인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와이랩은 IP의 확장을 위한 작품 보다 웹툰의 본질적인 스토리와 콘텐츠 구성을 통해 가장 먼저 흥미로운 IP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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