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장학습이 곧 취업” … 부산교육청, 직업계고 학생 해외취업 기회 대폭 늘린다

부산교육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2023학년부터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을 확대한다.

2010년 첫 시행한 이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직업역량 강화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지난해까지 311명의 학생이 참여해 251명의 학생들이 호주 등 해외 현지에 취업했다.

올해는 호주에서 학생 29명이 현장학습을 실시했고 그중 19명이 현지에 취업했다. 나머지 10명은 우선 귀국해 워킹비자를 취득하는대로 재출국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2023학년도부터 이 사업을 호주 40명, 싱가폴 30명으로 대폭 확대 추진한다.

싱가폴의 경우에는 조리·관광 계열 분야로 특화해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현지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부산기계공고, 부산자동차고,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등 마이스터고 3개교의 학생 30명이 지난해 3월부터 독일 현지 취업을 위해 독일어 수업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2024년 독일 아우스빌둥(Ausbildung)에 지원해 합격을 목표로 한다.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의 원활한 현지 적응을 위해 다양한 지원도 하고 있다.

출국 전후 학생들이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학생들의 현지 생활을 돕기 위한 멘토 교사들도 함께 파견한다.

이들 교사는 현지에서 학생 생활지도, 부모님과 연락 등 학생들의 정서적인 케어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현지 적응을 돕는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교육청은 지·산·학 협력으로 직업계고 학생에게 우수한 취업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직업계고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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