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유한양행 '제2, 제3의 렉라자 조기 개발해야'

2일 열린 유한양행의 2023년 시무식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제공)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 2일 2023년 시무식을 열고 계묘년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유한양행은 기업 비전인 ‘그레이트&글로벌(Great& Global)’ 달성을 위해 올 경영지표를 ‘Integrity, Progress, Efficiency’로 정했다. 유한의 핵심 덕목인 정직, 신의, 성실의 '인테그리티(Integrity)'를 기반으로 열정과 의지로 수립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진전(Progress)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사고와 능동적 활동으로 효율(Efficiency)적으로 업무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조욱제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어렵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모든 임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핵심 가치인 Progress와 Integrity를 기반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의 도입과 기반 기술의 확장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2015년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로부터 유한양행이 기술 도입한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이다. 2018년에는 글로벌 빅 파마(대형 제약사)인 얀센(존슨앤드존슨 자회사)에 기술 수출되기도 했다. 2021년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으며 31호 국산 신약이 됐고,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유력하다.

한편 유한양행은 1일 자로 정기 임원 인사발령과 함께 사업화전략팀과 글로벌 AM(Alliance Management)팀을 신설하는 등 일부 기구조직을 개편했다. 이에 따라 김용찬 약품관리부문장, 박찬환 관리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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