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기카드 1등은 이것…무조건 할인 지고 생활비 할인 뜨고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 2년 연속 1위
생활비 할인 내세운 '롯데카드 LOCA365' 급부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현대카드가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신용카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며 무조건적인 가맹점 할인보다는 각종 공과금 등 생활소비와 관련된 할인 항목이 관심을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서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25일까지 집계된 각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파악된 순위에서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할인형)'이 '올해의 신용카드'에 올랐다. 지난해 총결산 순위에서 5년 만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지난해 1분기부터 1위로 시작한 데 이어 꾸준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연회비 1만원으로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청구할인되며 생활 필수 영역에서는 1.5% 청구할인 된다는 점이 돋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였다. 전기, 도시가스, 아파트 관리비 등의 월납요금(공과금)을 비롯해 편의점, 병원, 마트, 온라인쇼핑, 주유 등 다양한 생활비 혜택을 제공한 것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이어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3위), ‘NH농협 올바른 플렉스 카드’(4위), ‘삼성카드 탭탭 O’(5위)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무조건 할인' 지고, ‘생활비 할인’ 뜨고

연말로 갈수록 고물가, 고유가 등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관련 할인 카드들이 인기를 끌었다.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등의 월납요금과 교통, 통신, 보험료, 스트리밍 등 생활 혜택, 그리고 최대 3개월의 무이자할부를 제공하는 ‘롯데 로카 365 카드'가 8위에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상위 20위권 카드 중 무조건 할인 혜택 제공 카드의 숫자는 지난해 11종에서 올해 8종으로 줄었다. 반면 주유 특화 카드인 ‘신한카드 딥오일'(19위)과 공과금 특화 카드인 ‘롯데 로카365 카드', '하나 원큐데일리플러스'(20위) 등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20위권 내 가장 많은 상품의 이름을 올린 카드사는 삼성카드(4종)였다. 이어 신한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각 3종) 순서였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지난해는 ‘포스트 코로나’와 ‘고물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요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된 만큼 내년에도 공과금, 생활비 혜택 카드가 인기일 것으로 보이며 항공마일리지, 공항라운지, 레저 및 스포츠 등 여행 및 아웃도어 관련 혜택 카드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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