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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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구 축구황제인 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리그앙 1위인 파리 생제르망(PSG)의 팀 동료이기도 한 두 선수는 오는 19일(한국시간)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조국을 대표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프랑스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4강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전날에는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4강에서 3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36분에는 랜달 콜로 무아니가 쐐기골을 넣었다.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는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에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프랑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졌지만 세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모로코의 짜임새있는 공격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지나치게 완벽한 기회를 노리다 슈팅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모로코 입장에서는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자와드 야미끄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 슈팅이 상대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힌 장면이 특히 아쉬웠다.
프랑스가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기면 1998년 프랑스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룬다. 또 1938년 이탈리아, 1962년 대회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이루는 나라가 된다.
메시와 음바페의 득점왕 경쟁도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모두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해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