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온기텐트’에서 겨울 추위 녹인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는 7일 “주민들이 길거리에서 겨울 한파에 움츠러든 몸을 녹일 수 있도록 관내 곳곳에 온기텐트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온기텐트 설치에 필요한 인도폭 4m 이상인 곳과 주변 상가의 영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여러 변수를 감안해 관내 주요 관광지 및 버스 승강장 주변 21곳에 온기텐트를 설치할 방침이다.

주요 장소는 양림동 펭귄마을 입구를 비롯해 남광주 농협과 무등시장 입구 버스 정류장, 동신한방병원 및 월산5동·백운우체국·대성초교 앞 버스 정류장 등이다.

특히 한파 취약계층인 어르신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겨울 한파에 노출된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길거리 보행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온기텐트를 중점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온기텐트는 가로 2m에 세로 3m 크기로 제작되며, 이달 중순께부터 관내 곳곳에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겨울철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내년 3월 중순까지 온기텐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주민들끼리 다양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따뜻함이 가득한 온기 사랑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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