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SAMG엔터가 상장 첫날 강세다.
6일 오전 9시49분 시초가 대비 17.45%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AMG는 공모가 1만7000원보다 6.2% 오른 1만8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경쟁률 44.7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범위를 2만1600~2만6700원으로 제시했으나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오버행 우려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공모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매출의 68%를 차지하며 주력IP로 떠오른 '캐치!티니핑' 매출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SAMG가 보유한 IP 가운데 하나인 '미니특공대’는 중국 OTT에 선보이면서 트래픽이 급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년 4개월 만에 누적조회수 35억뷰를 돌파했다"며 "2018년 헝셩그룹 자회사 와우따띠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미니특공대 완구 판매액은 2021년 말 누적기준 894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연말부터 '캐치!티니핑'도 중국에 진출한다"며 "강력한 국내 흥행성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직접 공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AMG는 인기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중문명 迷?特工?)’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중국 시장에서의 누적 MD매출이 1800억 원을 달성했다.
미니특공대는 지난 2019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약 1000여 종의 상품 출시 및 1600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하며 중국 키즈 시장에서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매출 증가와 함께 미니특공대 IP의 로열티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시장에서 애니메이션부터 완구, 뉴미디어,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가 전개하면서 미니특공대의 올해 3분기 로열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상승한 약 12억 원을 기록했다.
SAMG는 중국 최대 미디어 그룹 와우따띠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한령 등 중국 내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콘텐츠 기업은 국내에서 SAMG가 유일하다.
내년에는 중국 전역에 스크린 보유한 와우따띠를 통해 극장판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 햄버거괴물의 습격'을 개봉한다. 이와 함께 미니특공대 다섯 번째 시리즈 ‘미니특공대 브이레인저스’도 2023년 중국 시장 론칭을 준비중이며 미니특공대 레인저를 소재로 한 특수촬영물도 뉴미디어 플랫폼과 IP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김수훈 SAMG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국내 단일 키즈 IP를 통해 1800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며 "한국 기업의 콘텐츠 비즈니스가 어려웠던 지난 수년간 중국 현지 상황 속에서도 자사의 IP 경쟁력과 현지 비즈니스 전략이 시너지를 내며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한한령 해제 이후 자사의 IP 라이브러리 경쟁력을 높이고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완구, F&B, 패션, 공간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보이며 높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니특공대 시리즈는 중국 뉴미디어 누적 조회 수 288억회를 넘어서며 중국 내 톱티어 로봇 IP의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 그룹이 발표한 ‘중국 TOP 10 라이선스’에 해리포터, 겨울왕국과 같은 쟁쟁한 글로벌 IP와 함께 선정된 바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