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찾아오자…스키장 시즌권 잘팔리네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사진제공=비발디파크)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스키장은 호재를 맞았다. 본격적인 겨울 특수가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전환)으로 접어들면서 야외로 나가는 인원이 늘자, 스키장 시즌권 판매량도 전년 대비 뚜렷하게 증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비발디파크의 경우 시즌권 판매 목표 1만2000매 기준 1만매가 이미 팔린 상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수치다. 수익도 40억 이상이 났는데, 전년과 비교해 110% 뛰었다. 비발디파크의 경우 이번 시즌에는 스키장과 객실, 식음시설의 음료가 함께 구성된 프리미엄 시즌 패스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체 시즌권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매출을 끌어당겼다. 비발디파크 관계자는 “지난 10월 19일부터 G마켓 등에서 단독 판매를 하고, 그 이후 채널을 확장해서 판매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판매량에 거의 달성한 수치”라고 전했다.

휘닉스 중앙이 운영하는 휘닉스 파크도 시즌권 판매량이 늘었다. 강원 지역 스키장 통합 시즌권 판매를 했던 작년과 재작년을 제외하고, 2019년과 2020년 시즌을 비교하면 올해 시즌권 판매는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휘닉스 파크의 경우 시즌권 구매 시 증정 개념으로 만 13세까지 자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나이를 만 19세까지로 대폭 늘려 더욱 인기를 끌었다.

하이원리조트의 하이원 스키장은 이번 시즌 용평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오크밸리 리조트 4곳을 묶어 시즌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이용권을 판매했다. 시즌 패스 구매 시 13세 이하 자녀 대상 시즌 패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객실·리프트·렌털 등 강원랜드 및 하이원리조트 부대시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러한 혜택 덕분에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은 14% 정도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스키 업계가 많이 위축됐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겨울 업황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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