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ICBM 발사 당시 김정은 딸, 둘째 김주애로 판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그를 꼭 닮은 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국가정보원은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당시 동행한 딸에 대해 '둘째 김주애'로 판단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에서 (북한이) ICBM을 발사할 때 같이 온 딸은 둘째 딸 김주애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김 총비서의 지도 아래 신형 ICBM '화성-17형'을 발사했는데, 이 자리에 그의 딸이 함께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패딩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붉은색 구두를 신은 어린 여자아이가 김 총비서의 손을 꼭 잡고 미사일 옆을 거닐거나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지휘소의 자리에 앉아 군부 인사들에게 손짓하며 지시를 내리는 김 총비서를 리설주 여사와 나란히 서서 손을 모은 채 지켜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설명했는데,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2013년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나는 그들의 아기인 주애를 안았고 부인 리설주와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그 존재가 확인된 바 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김 총비서와 리설주 슬하에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태어난 자녀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째는 아들, 둘째가 이번에 공개된 딸 김주애로 추정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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