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축협 “한우 인공수정 돈 안들이고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1두당 수정비 5∼8만원 절약하고 수정률도 높이고 … ‘일석이조’

경남 창녕축협이 소의 수정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창녕축협 제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경남 창녕군 축협이 한우 수정비용을 절감하고 수정율도 높은 ‘자가수정 교육’을 실시해 한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큰 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창녕 축협은 최근 창녕축산농협 가축시장에서 한우농가 자가 인공수정을 통한 원가절감 및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인공수정 기술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은 한우농가 조합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성재 소번식경영아카데미원장이 한우의 생식기 실물을 조합원들에게 보여주며 수정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인공수정 이론과 실습을 병행 실시해 참여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축협 조합원 김모 씨는 “수정사를 통한 수정은 발정기와 시간대를 못 맞춰 실패할 확률이 가끔 있었다. 축주가 직접 수정할 경우 한 밤중에도 시도가 가능해 수정율이 휠씬 높다”면서 “여기다 1회 수정비용 5∼8만원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우 100두를 보유한 한우농가의 경우, 1회 수정비용만도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80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태한 조합장은 “최근 경제불황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매우 어려운 시기에 실시한 조합원 교육이 한우 번식농가의 원가절감 및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합원 소득향상을 추구하는 조합 경영방침에 한 걸음 나아간 것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에 적극적으로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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