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7일 부천 호프집에서 발생한 '먹튀' 사건은 일행끼리 서로 돈을 냈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8일 "7일 부천의 한 호프집에서 남성 7명이 술과 안주를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사라졌다는 신고에 대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호프집 주인은 "7일 밤 11시께 50대로 보이는 남성 7명이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와 안주 등 12만2000원어치를 시켜 먹은 후 돈을 내지 않고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맥주병을 수거해 지문 감식을 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동시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동선 추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들이 8일 호프집을 찾아와 "서로 돈을 지불한 줄 알았다"고 사과하고 돈을 내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인근 아파트 조기축구회 회원들이라고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회식비 담당 회원이 당연히 돈을 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식비 담당 회원마저 다른 회원이 돈을 낸 것으로 착각하면서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