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섭기자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코카콜라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후원사로 선정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플라스틱 공해를 배출하는 코카콜라가 ‘그린워싱(녹색 분칠)’을 시도한다는 게 환경 운동가들의 주장이다.
4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환경 단체 그린피스 USA의 해양 캠페인 책임자 존 호시바는 "코카콜라는 1년에 1200억개의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만들어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후원사로 코카콜라를 선정해 이번 총회의 목표가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카콜라가 플라스틱과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플라스틱 (생산) 꼭지를 잠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끊기' 운동 시민단체의 엠마 프리스트랜드는 “화석연료 산업과 밀접한 기업이 굉장히 중요한 기후 회의에 후원자로 참여하는 게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코카콜라는 COP27의 개최국인 이집트 정부와 협약을 맺고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후원에 대해 코카콜라 측은 탄소배출을 2030년까지 2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목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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