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최순경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사천시 정동면 소재 KCC스위첸 아파트 주민들이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천시도 초등학교 신설에 공감했다.
KCC스위첸 아파트 학교설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 박동식 사천시장, 지역구 시의원, 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신설 촉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주변 여건의 변화로 학교 신설이 지연된다’는 경남도교육청의 입장이 바뀌면서 KCC스위첸 아파트 학교설립 추진위원회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KCC스위첸 아파트 주민들과 300억 미만 소규모 초등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KCC스위첸 학교설립 추진위원회는 도교육청 예산으로 300억 미만의 소규모 학교(18학급)를 설립하고 이후 학생 수가 늘어나면 증축하면서 학생을 수용하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학교 신설 요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학교를 신설해 조금씩 충족해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조속한 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KCC스위첸 학교 신설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교육청에 조기 신설을 요청하는 등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학생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기로 하는 등 학교 신설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경남교육청은 현재 KCC스위첸 아파트 인근의 공동주택 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학교 신설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주변의 공동주택 개발 상황이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검토한 것이므로 공동주택 개발 추이에 따라 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의사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청과 KCC스위첸 아파트 학교설립 추진위원회의 입장 차이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지속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질 것을 약속하며 마무리됐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