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교 시설 내진 보강률 87.8% … 전국 최고 수준

울산교육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최근 울산 동쪽 해상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울산시 학교시설 내진 보강률이 90%에 달해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시도교육청의 학교시설 평균 내진 보강률은 60%로 울산시교육청은 87.8%다. 올해 예정된 내진 보강 공사가 완료되면 내진 보강률은 88.8%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본예산과 1회 추경 등 56억여원을 확보해 10교 15동의 내진 보강 공사를 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지난 8월 말까지 학교시설 내진 보강 대상 616동 가운데 541동은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내진 보강이 필요한 학교시설 75동 가운데 이전 신축 예정 학교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때 내진 보강공사를 같이 하는 학교 등을 제외하면 순수 내진 보강 사업 대상은 학교시설 36동이다.

시 교육청은 경주 지진 이후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진 보강 예산을 먼저 확보해 2024년까지 내진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진 보강 공사와 함께 울산시교육청은 석면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고자 교육부 추진계획인 2027년보다 3년 앞당겨 오는 2024년까지 학교에서 석면을 완전하게 제거할 계획이다.

화재 때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외벽 드라이비트 마감재도 유치원, 특수학교, 생활관 등을 대상으로 우선 교체하고 2025년까지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안전사고 예방 계획을 세우고 올해 5대 분야에서 13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진에 대비한 학교 건물 내진 보강과 석면 천장 교체 등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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