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휴관일에 청와대를 찾은 이유는…

문화재청, 서울맹학교 학생 특별 관람 지원
"편리한 관람 위해 배려해주셔서 감사해"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 학생 약 서른 명의 청와대 특별 관람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서울맹학교는 시각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국립 특수학교다. 청와대 인근에 있지만, 그간 안전 우려 등으로 방문하지 못했다.

추진단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청와대가 휴관하는 화요일에 맞춰 학생들의 관람을 도왔다. 학생들은 청와대 곳곳의 역사·유래와 관련한 이야기를 상세히 안내하는 전문 해설을 들으며 내부를 둘러봤다. 영빈관에서 '작은 음악회'에도 관람했다. 조양숙 서울맹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역사적 공간인 청와대 관람을 통해 우리 역사에 관심을 두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편리한 관람을 위해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진단은 지난 5월 청와대가 개방된 뒤 장애인이 불편 없이 관람하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마련하는 등 시설도 개선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청와대 접근 기회가 제한되는 장애인은 물론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청와대를 향유하고 즐기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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