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구은모기자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구은모 기자] 2000년대 인기를 끈 디지몬·케로로빵이 재출시되면서 포켓몬빵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빵을 구매하기 위해 입고 전부터 고객들이 대기하는 등 품절 대란이 벌어지고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구매 성공·실패담과 띠부실(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출시된 디지몬빵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달 14일 나온 케로로빵도 5일만에 13만개가 팔리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디지몬빵은 SPC삼립이 2001년 첫 선을 보였고, 2009년에도 재출시됐다. 이번엔 롯데제과가 상품을 생산하고, 세븐일레븐·롯데마트·롯데슈퍼에서 판매 중이다. 아구몬의허니크림빵, 파닥몬의마롱호떡 등 4종에 디지몬 띠부씰 182종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케로로빵은 2006년 SPC삼립이 출시했고, 현재는 롯데제과·대두식품이 만들고 CU에서 단독 판매를 하고 있다. 현재 상품은 2종이 출시됐으며, 이달 말까지 상품을 6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케로로 띠부씰은 총 82종이 랜덤 동봉돼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디지몬빵 4종.
추억의 캐릭터빵 열풍은 올해 2월 포켓몬빵이 재출시되면서 시작됐다. 포켓몬빵은 지난달 말까지 8100만개가 판매됐다. 반짝 유행 이후 금세 사그라들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시중에선 아직도 빵을 구하기가 어렵다. 돌아온고오스초코케익, 로켓단초코롤 등 15종의 상품이 있으며 포켓몬 띠부씰은 159종이다.
캐릭터빵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편의점에선 빵 전체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체 빵 매출은 전년 대비 28.9% 늘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54.6%, 세븐일레븐에서는 100%, 이마트24에서는 47%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빵 매출 순위 상위권도 캐릭터빵이 석권했다. CU와 이마트24에서는 로켓단초코롤이 1위를 차지했다. GS25에서는 포켓몬피카망고컵케익·로켓단초코롤이 4·5위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1위는 로켓단초코롤, 2~5위는 디지몬빵 4종이 이름을 올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 만화를 봤던 20·30세대부터 자녀·손자·손녀에게 줄 빵을 구매하는 중장년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들이 캐릭터빵을 구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