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전설' 미키 맨틀 야구 카드, 169억원에 낙찰…역대 최고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강타자 미키 맨틀의 사진이 들어간 카드가 1260만달러(약 169억원)에 낙찰되며 스포츠 관련 수집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헤리티지 옥션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경매에서 1952년 카드 제조사인 톱스(Tops)가 발행한 맨틀의 야구카드가 169억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야구 카드는 보존 상태에 따라 1~10등급으로 나뉘는데 이번 경매에 나온 카드는 발매 전인 70년 전과 동일한 상태를 유지해 9.5등급을 받았다.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카드의 원 소유주인 앤서니 지오다노는 1991년 야구 카드쇼에서 6700만원에 카드를 구입한 뒤 31년만에 경매에 내놨다. 카드 소유주는 무려 2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헤리티지는 이번 낙찰이 스포츠 수집품과 관련해 진행된 경매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역대 야구 카드 최고가는 1909년에 생산된 호너스 와그너의 카드로, 지난해 8월 86억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 2월에는 절반이 찢어진 와그너 카드가 SCP옥션 경매에서 5억7000만원에 팔렸다.

미키 맨틀은 1951년부터 1968년까지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로 활약한 전설적인 타자로, 536홈런을 날리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맨틀은 양키스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3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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