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로 몰린 개미…8월, 2조 넘게 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8월에도 개인 채권 순매수 규모가 2조원을 넘겼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현재까지(1일~26일)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2조74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5558억원) 대비 393.9%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 개인들의 채권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상반기 순매수 규모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5조398억원. 7월(2조9977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한다.

연준 피벗(Fed pivot·입장 선회)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하면서 채권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FOMC 결과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개인이 직접 채권을 매수하거나 채권 ETF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위험자산(주식)보다 안전자산이 수익률 방어에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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