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 부구청장 장수 시대가 열렸다.
안준호 강남구, 천정욱 동작구, 최홍연 동대문구, 정환중 도봉구, 이영기 관악구, 마채숙 종로구, 김정호 중구, 임동국 송파구, 김혜정 은평구, 유보화 성동구 부구청장 등이 4~8년차 부구청장을 역임하면서 전문성 높은 부구청장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안준호 강남구 부구청장 행정고시 고참으로 서울시 대변인, 인재개발원장을 마치고 민선 7기 송파구 부구청장에 부임한 이후 강남구 부구청장으로 근무하는 대표적인 장수 부구청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민선 5기 금천구 부구청장을 역임한 경험까지 갖고 있어 민선 8기 들어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안정적으로 보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정욱 동작구 부구청장은 민선 6기 조은희 서초구청장 시절 인연을 맺은 후 7년여 기간을 서초구에서 근무, 직원들과 호흡을 맞춰 성공적인 부구청장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일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능력 때문에 직원들이 잘 따라 상당기간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다 이번 인사에서 동작구 부구청장으로 부임, 박일하 구청장 구정 철학을 뒷받침하고 있다.
동작구 간부는 얼마전 기자에게 “ 천 부구청장께서 일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스마트한 부구청장”이라고 전했다.
최홍연 동대문구 부구청장도 민선 7기가 시작되면서 동대문구와 인연을 맺은 후 5년째 근무하고 있다.
최 부구청장도 직원들과 호흡을 맞춰 부구청장으로서 역할을 매우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민선 8기 대학 선배인 이필형 구청장이 취임해 상당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침수대책 등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환중 도봉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강동구 부구청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번 인사에서 도봉구 부구청장으로 옮겨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어 오언석 구청장 구정 철학을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영기 관악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영등포구 부구청장을 역임했으나 서울시로 들어가 광화문광장 조성 작업을 마치고 이번 관악구 부구청장으로 부임한 재선 부구청장이 됐다.
서울시 언론담당관 출신으로 부임과 함께 관악구 정책 홍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관악구 간부는 "이영기 부구청장 취임 이후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홍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같다"고 전했다.
마채숙 종로구 부구청장은 중구 부구청장을 지내다 이번 종로구 부구청장으로 옮겨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 부구청장은 남편 이수연 서울시 복지기획관이 본청에 근무해 중구 부구청장에 이어 종로구 부구청장으로 옮겼는데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호 중구 부구청장은 양천구 부구청장을 역임하다 이번 사무관 시절 5년 근무했던 친정인 중구 부구청장으로 옮겨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구 간부는 “김정호 부구청장께서는 조용한 성품에 일을 매주 꼼꼼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동국 송파구 부구청장은 민선 6기 은평구 부구청장을 역임하다 2급 승진, 송파구 부구청장으로 부임, 올 연말까지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임 부구청장은 은평구 부구청장 시절은 물론 송파구 부구청장으로도 한결같이 성실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 직원들 평가가 좋다.
이방일 강북구 부구청장은 3급 승진 직후인 민선 7기 박겸수 강북구청장에 의해 영입돼 현 8기 이순희 구청장까지 2대에 걸린 구청장을 보필하고 있다.
김혜정 은평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김미경 구청장 시절 임동국 부구청장 후임으로 부임하면서 현재까지 김 구청장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은평구 간부는 "김 부구청장은 항상 웃는 얼굴로 직원을 대하는 성품이 매우 따뜻한 '누님같은 부구청장'"이라며 "정년까지 부구청장으로서 근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보화 성동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성동구 부구청장에 부임해 민선 8기까지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립대 동문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3선 구청장에 당선됨에 따라 정년까지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 업무를 열정적으로 해 정 구청장은 물론 간부들로부터 좋아하는 편이다.
유 부구청장은 매주 간부들과 홍보대책 회의를 빠짐 없이 진행하고 있어 성동구 홍보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부구청장은 직원들과 호흡을 잘 맞추며 업무도 성공적으로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자치구 관계자는 “부구청장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가운데 구청장과 직원들간 가교 역할은 물론 서울시와 얽힌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장수비결”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