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법원은 올해 일반 법조경력자 법관 임용 절차에서 총 136명이 법관 인사위원회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법관 임용 예정자 중 여성은 73명(53.7%)으로 남성(63명)보다 많다.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는 81명으로 사법연수원 수료자(55명)보다 많았다. 신규 법관 임용에서 여성이 남성을, 로스쿨 출신이 사법연수원 출신을 앞지른 현상은 지난해 처음 나타났다.
출신 직역별로는 법무법인 등에 소속된 변호사가 8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은 검사 출신은 19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이 중 12명이 여성이다. 이 19명을 포함하면 경력 법관 제도 도입 이후 법원으로 옮긴 검사 수는 총 64명이 된다.
국선 전담 변호사(11명)와 일선 법원 재판연구원(11명), 국가·공공기관(7명), 대법원 재판연구관(2명) 출신들도 고루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일반 법조경력자 법관 임용은 법조 경력 5년 이상인 이들이 지원하며 법률서면작성평가, 서류전형평가, 실무능력평가면접, 인성검사, 법관인사위원회 중간심사, 관할법원장·소속기관장 등에 대한 각종 의견조회 및 검증 절차, 최종심층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다.
대법원은 선발된 136명의 명단을 내달 13일까지 대법원 홈페이지와 법관임용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이어 내달 중순께 대법관회의를 열어 기존 임용심사 자료와 제출된 의견의 검토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규 법관 임용자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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