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이' 판타지아영화제 관객상 수상

"탄탄한 완성도와 유의미한 메시지, 해외 관객 마음 관통"

영화 '태일이'가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축제인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관객상(동상)을 받았다. 제작사 명필름은 8일 수상 소식을 전하며 "탄탄한 완성도와 유의미한 메시지가 국내를 넘어 해외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해외 영화제에서의 수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태일이'는 지난 6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콩트르샹(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홍준표 감독이 연출한 '태일이'는 전태일 열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소박한 꿈과 행복을 좇는 사람으로 조명해 열사라는 수식에서 비롯한 거리감을 최소화하고, 열악한 노동 환경을 모두의 문제로 인식시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배우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권해효, 박철민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처음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마련돼 마흔네 편이 소개됐다.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은 '곤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 금상, 문수진 감독의 '각질'은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관객상을 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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