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임시 회원’ 김주형 '나도 PGA투어 챔프'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 최종일 26개 홀서 9언더파 '역전 우승'

김주형(오른쪽)이 윈덤챔피언십 최종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그린스보로(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34위 김주형(20)의 ‘특별 임시 회원’ 우승이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서지필드골프장(파70·713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일 26개 홀에서 9타를 줄여 역전 우승(20언더파 260타)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9개 대회이자 PGA투어 통산 15개 대회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전리품으로 PGA투어 시드와 함께 우승상금 131만4000달러(17억원)를 받았다.

김주형은 최경주(52·8승)와 양용은(50·2승), 배상문(36·2승), 노승열(31·1승), 김시우(27·3승), 강성훈(35·1승), 임성재(24·2승), 이경훈(31·2승)에 이어 역대 9번째 한국 선수 챔프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 임시 회원 신분'으로 우승을 한 것은 김주형이 처음이다. 김주형은 오는 1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나선다.

김주형은 전날 일몰로 마치지 못한 10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뒤 4라운드에선 이글 1개와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4번홀 3연속버디와 5번홀(파5) 이글에 이어 6번홀(파4) 버디 등 초반 6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였다. 이후 8~9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10번홀(파4) 보기로 숨을 고른 뒤 15~16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추가해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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