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KT, 튼튼한 기초로 2Q 호실적…목표가 유지'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KT가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이유다.

대신증권이 예상한 KT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5000억원이다. 이는 2010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다. 2분기 발생한 주식 보상 관련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 발생한 부동산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55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고,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KT가 호실적을 달성하는 이유는 무선 및 기업간거래(B2B) 성장과 비용 조절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4월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712만명으로 보급률 50.7%를 달성했는데, 이는 22개월째 1위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32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T의 ARPU는 2019년 1분기 이후 꾸준히 1위인데, 경쟁사와의 차이는 2000원 수준이다.

B2B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판매비는 6400억원으로 매출 대비 15.5%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 4분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이후 평균 수준이다. 감가비는 7100억원,으로 매출 대비 15.0%를 차지할 전망이다. 감가비는 2020년 2분기의 16.4% 이후 감소 추세라는 설명이다.

KT의 주가는 지난해 29% 상승해 업종 내 상승률 1위를 달성함과 동시에 지수 상승률인 4%를 크게 웃돌았다고 대신증권은 짚었다. 올해도 주가가 22% 상승해 2년 연속 업종 내 상승률 1위는 물론 21% 하락한 지수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이익 개선과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제시됐다. 영업이익 상승률은 지난해 41%에 이어 올해 11%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당정책 역시 유지돼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하는 정책이 유지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임직원 대상 우리사주 취득 지원을 추진해 우리사주 취득 임직원에게 KT가 15%를 무상으로 추가 지급한다"며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0년에 자사주 취득 3000억원을 시행한 것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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