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폴란드 찾는 산업장관…'원전 세일즈' 시동

이창양 장관, 첫 해외 출장…원전 수주 지원 나서
체코·폴란드 고위급 인사 면담…원전 협력 논의

체코 남동부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발전. [사진 = 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자력발전 수주 활동을 위해 체코와 폴란드를 찾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지난달 취임한 이 장관의 첫 해외 출장이다. 이 장관은 체코, 폴란드에서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장관이 첫 해외 출장지로 체코와 폴란드를 택한 건 원전 수주 활동을 위해서다. 실제 산업부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체코, 폴란드와 원전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체코에서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난다. 체코는 8조원 규모의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폴란드에서는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과 부다 경제개발기술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와 양자 면담을 진행한다. 폴란드 정부는 40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25차 에너지위원회<br />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윤석열 정부 이후 처음 개최된 제25차 에너지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3<br /> hwayoung7@yna.co.kr<br /> (끝)<br /> <br /> <br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장관은 체코·폴란드 고위급 인사 면담에서 원전 협력 필요성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시공력과 부품·장비 제조능력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체코·폴란드의 공통 관심사인 전기차, 수소, 배터리 등 첨단산업 및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한다.

이 장관의 출장과 함께 윤석열 정부 원전 수출 전략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체코와 폴란드 원전은 건설 계획이 확정된 원전 프로젝트 중 수주 일정이 가장 임박한 사업이다. 정부가 공을 들이면 1~2년 내로 '조' 단위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편 산업부는 이 장관 출장 중 체코와 폴란드에서 '한국 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도 개최한다. 체코, 폴란드 기업인들과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행사에서 한국 원전 산업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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