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우체국 택배노조가 우정사업본부와의 협상을 타결지으면서 이날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노조가 일부 지역에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18일 물류 업계에 따르면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전날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와 잠정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이날 경고파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전날 국민불편 초래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서로 양보해 입장차를 줄여 합의하면서 경고파업을 철회했다. 우본과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잠정 합의했던 수수료 인상안을 상호 재확인하고, 올해 3% 인상 후 내년 3% 인상을 위한 예산 확보 노력을 하기로 했다.
부당한 행위에 대한 해지 절차 마련 등 계약서 내용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계약해지 절차를 구체화해 소포위탁배달원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에 소명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다른 택배업체들도 부분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한진본부는 줄어든 쿠팡 물량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면서 지난 4일부터 서울 강동구와 경기,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부분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 본부도 월요일마다 규탄 집회를 여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일선 대리점들이 조합원에 대해 계약 해지를 강행하고 표준계약서 작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