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귀열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이 농촌 마을의 공무원들은 여느 때보다 바쁘게 산다. 좋은 과실을 얻기 위해 가지마다 너무 많이 달린 열매를 솎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공직자들이 농부를 대신해 적과작업에 나서고 있다. 부족한 일손을 보태기 위해 사무실 책상을 잠시 떠났다.
경북 영양군 석보면 공무원들이 25일 다치거나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에 일손을 보태고자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날 일손은 적과작업이었다. 석보면사무소, 기획예산실, 문화관광과, 경제일자리과, 지역개발과 등 5개 부서 공직자 25명이 참여해 석보면 화매리에 있는 8000㎡ 과수원에서 과실을 솎아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부상과 코로나 등으로 작업이 힘든 상황에서 석보면과 군청 직원들이 일손을 보태줘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초한 석보면장은 “바쁜 영농철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작은 도움이라도 돼 기쁘다”며 “사고나 질병, 인력수급 문제 등으로 지역 농가가 영농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농촌일손 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