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후보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 음독 ‘의식불명’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최근 성추행 혐의로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 후보를 고소한 여성 A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A씨가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A씨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A씨는 의식불명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A씨는 주변에 사람들이 미행한다면서 극도의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모친은 “그동안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밥도 잘 안 먹고 약만 먹으며 힘들어했다.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이런 딸의 모습은 처음이다”며 “평상시 엄마밖에 모르고 가족밖에 모르던 애가 이상해진 것 같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딸이 '믿을 사람 한 명도 없다', '세상이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최근 A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집 근처에 안보였던 사람들이 보이는 것 같고 숨쉬는 것조차 모든 게 공포다"며 "자신이 허위로 고소하거나 허위로 피의자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만한 동기나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A씨의 발견 당시 주변에는 편지에 ‘엄마 미안해’라는 짧은 메시지가 쓰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3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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