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 말고, 막·콜!

막걸리X콜라, 과연 그 맛은?

막걸리에 사이다를 섞은 막·사는 주점 메뉴판에서 빠지지 않는 인기 메뉴다. 달콤하고 가벼워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막걸리와 사이다를 일일이 섞지 않아도 되도록, '막사'라는 혼합주도 출시됐다. <i>누구보다도 막·사에 진심인 한국인들</i>···

그런데 어느 날, 막걸리를 마시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막·사는 있는데, 막·콜은 없을까?’, ‘왜 아무도 막걸리에 콜라는 섞어 먹지 않을까?’

평소 막·콜의 맛이 궁금했<i>(지만 어쩐지 선뜻 손이 가지 않)</i>던 여러분들을 위해, 드링킷 에디터들이 대신 막·콜을 만들어 봤다. 과연 그 맛은 어땠을까?

준비물

막걸리와 사이다, 콜라를 준비했다. 막걸리는 깔끔한 뒷맛을 가진 장수 막걸리를 골랐다. <i>조금이라도 가볍게 마시고 싶은 마음에 </i>사이다와 콜라는 모두 제로 슈거 제품을 선택했다.

막·사

막·콜을 만들기 전, 맛 비교를 위해 막·사를 먼저 만들었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막걸리와 사이다를 2:1 비율로 섞기만 하면 끝!

우리가 아는 익숙한 맛. 새콤달콤함과 부드러운 탄산이 느껴진다. 제로 슈거 사이다로 만들었음에도 충분히 달콤했고, 알코올에 약한 사람들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산뜻했다. 다 마시고 난 뒤에도 입 안이 텁텁하지 않았다. 오돌뼈 같은 매운 안주에 곁들이면 끝없이 들어갈 것 같은 마성의 매력을 지닌 조합이다.

<i>한줄평 마시자마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익숙한 맛!</i>

<i>에디터 별점 ★★★★★</i>

막·콜

이번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막·콜을 만들어 볼 차례. 막·사와 똑같은 레시피로, 막걸리와 콜라를 2:1 비율로 섞어 주었다. 뽀얀 막걸리에 콜라를 섞으니 색깔이 아주 탁해졌다.

맛을 보기 전 향부터 맡아 보았다. 어찌 된 일인지, 시나몬 향이 솔솔 올라왔다. 수상한 색깔에 머뭇거리며 한 모금 마셔 보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상큼했다. 신맛이 나는 요거트를 한 스푼 섞은 콜라 맛 음료 같은 느낌이랄까? 제로 콜라를 단독으로 마셨을 때보다 탄산이 강해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었다. 다만, 막·사의 경우 막걸리의 맛이 은은하게 느껴졌으나 막·콜은 막걸리의 맛보다는 콜라의 맛이 더 진했다. 음료수처럼 달달해서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막걸리의 존재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i>한줄평 막걸리에 콜라를 섞어 먹을 생각이라면... 둘의 비율을 2:1이 아닌 3:2로 조절해야 함을 명심하자.</i>

<i>에디터 별점 ★★★★☆</i>

<i>이번 주말, 막·콜 도전?</i>

사진=김보미, 윤은애

김보미 인턴기자 jany69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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