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AACR에서 표적항암제 'ABN501' 비임상 연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에이비온은 지난 8~1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ABN501’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ABN501은 클라우딘 단백질 중 고형암의 원인이 되는 클라우딘3을 표적하는 항암제다. 클라우딘은 다양한 유형의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세포 간 접합단백질로 유력한 항암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 클라우딘18.2의 경우 글로벌 기술거래가 이미 여러 건 이뤄지기도 했다.

ABN501이 표적하는 클라우딘3은 위암 등 한정적인 암종에만 활용 가능한 클라우딘18.2과 달리 여러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지만 특이적인 항체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특징으로 인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바이오마커다.

에이비온은 이번 AACR에서 클라우딘3에 특이적인 항체에 대한 고유 항암 유효성 증진성과 다양한 약물 플랫폼이 적용된 ‘ABN501’의 비임상 유효성 데이터를 소개했다. 상대적으로 특이적 항체를 찾아내기 쉬워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클라우딘18.2와 다르게 클라우딘3를 찾아내는 항체는 현재 ‘ABN501’이 유일하다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1년 내로 ‘ABN501’의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학회는 당사 고유 항체에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CAR기술 세포치료제에 적용해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시사점 때문에 관련 업체로부터 많은 관심과 다양한 제안을 받았던 유의미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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