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tee up과 tee off의 차이는?'

티업은 공을 티에 올려놓는 행위, 티오프는 라운드 시작 시간이다.

"티업(tee up)과 티오프(tee off)."

아직 이 차이를 모르는 골퍼들이 많다. 티업은 티 샷을 하기 위해서 티를 꽂고 공을 올려놓는 행위를 의미한다(to place a ball on a tee). 1라운드에 18번 티업을 하는 셈이다. 미국에 가면 캐디들이 "It’s time to tee up. Please tee up your ball(티업 시간입니다. 티업해 주세요)"라고 부른다. ‘티업 타임(tee up time)’은 잘못된 용어다. ‘티오프 타임(tee off time)’이 맞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off의 모음 ‘o’를 ‘어’로 발음해 ‘업’이 되지 않아야 한다. 발음상의 불편함 때문에 줄여서 티타임(tee time)이라고 말한다. 외국에서 골프예약을 하거나 확인할 때는 반드시 티타임이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티오프는 공이 티(tee)에서 벗어나 날아가는 시간(I’ll tee off with my 3-wood), 다시말해 플레이어가 경기를 시작하는 순간이다.

티오프는 9시로 예정돼 있다(Tee-off is scheduled at nine). 티오프 타임은 줄여서 티타임, 더 축약하면 티잉(teeing)이다. 티타임 발음이 영국에서 홍차와 스낵, 샌드이치 등을 즐기며 담소하는 ‘tea time’과 동일하다. 가장 간단한 예가 축구에서 경기 시작 시간 ‘kick off time’, 미국에서는 최근 혼선을 피하기 위해 스타트 타임(start time)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A: What time are we going tee off?(몇시에 스타트 하나요?)

B: We’ll tee off 11(11시입니다).

A: It’s time to tee up. Please tee up your ball(티업 시간입니다. 티업해 주세요).

B: Yes(네).

글·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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